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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세계 도처에 항의시위 물결 - 뉴욕 타임스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1면에서 워싱턴의 명소인 워싱턴 기념탑 꼭대기를 점검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높이가 약 170미터인 이 탑은 꼭대기가 연필 끝 처럼 뾰족한데 사진으로만 봐도 아찔한 느낌이 드는 장면입니다. 지난 8월 지진으로 손상이 돼 전문 요원들이 줄을 타고 올라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의 출입이 무기한 금지되고 있습니다.

문; 미 합참의장의 파키스탄 관련 발언이 너무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마이크 물렌 합참의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준동하는 무장 저항세력이 파키스탄 정보조직의 한 분파라고 평가한데 대해, 일부 관계자들이 너무 지나치게 연관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는 내용입니다. 물렌 합참의장은 지난 주 상원 청문회에서 그같이 발언을 했는데, 그의 발언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후 파키스탄에서는 반미 시위가 격화되는가 하면, 파키스탄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매우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타이완의 간첩 사건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이고 충성스런 것으로 보이던 장교가 왜 모국에 등을 돌리는 행동을 했는지가 의문이라고 했군요?

답; 타이완 육군 소장인 뤄센저, 한국식 한자 발음으로는 나현철 소장이 중국 공산당을 위해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뤄센저는 최첨단 미군 장비를 갖춘 타이완군 통신 및 통제 시스템의 책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문; 그의 정확한 직책은 타이완 육군사령부 통신전자정보처장이라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포스트는 뤄센저가 관장하던 장비들이 중국 군이 몹시 갖고 싶어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타아완군 고위 지휘관이 간첩혐의로 체포된 건 수십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수사 당국자들은 그 같은 행동을 한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정보가 누출됐는지 내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타이완에서 대 중국 정책에 대한 견해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더욱 양안 관계에 대한 논쟁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문; 미국의 의료보험료가 비싸지면서 고용주들이 그 비용을 갈수록 직원들에게 부담시키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오늘 워싱턴 포스트의 주요 기사입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세계가 항의시위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거가 실시되고 있지만 투표제도에 대한 냉소적인 분위기가 늘어나고 항의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인도에서는 수십만명이 단식투쟁을 하는 한 농촌 지도자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거리시위로 전국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의 여러 도시에서는 젊은 층 시위대가 광장을 차지하고 있다는 등 여러 나라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부터 심지어 미국 뉴욕의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번지는 이런 시위들은 부패, 고용난, 주택정책 등 각기 요구사항이 다릅니다.

문;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답; 그것은 회의, 경멸의 정서라는 지적입니다. 기존의 민주적 정치제도, 선거 제도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제도를 통해 선거를 해봐야 달라진게 없다는 것이죠. 투표함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거리로 뛰쳐 나온다는 분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연방 수사국에 테러리스트로 등재됐다가 삭제가 된 사람도 여전히 요주의 인물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기독교도들은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시리아에서 아사드 대통령 반대 운동이 격화되면서 이곳의 소수 기독교도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40년 동안 기독교를 보호하는 정책을 갖고 있었는데, 다수파인 수니 회교도가 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어떤 불행을 당하게 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사드 지지대열에 서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들이 서로 엘리트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특히 선두 주자들은 돈은 많지만 현명하지는 못하다라는 말들을 듣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부자여서가 아니라 똑똑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를 쓴다는 내용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파키스탄이 “가장 친근하던 마이크 물렌 미 합참의장을 왜 잃었는가”라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인터넷 해커들이 주요 웹 사이트에 교묘하게 침투해 중심부부터 흔들어 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개인이나 공공기관의 보안 유지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동시에 북 아메리카, 즉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직장인들이 사무실 밖에서도 일을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이 언제인가를 도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가장 많은 시간은 점심시간으로 45%입니다. 그러니까 전체의 45%나 되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로 밖에 나와서도 업무관련으로 전화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출근 전인데, 41%, 집에 도착한 다음에는 38%, 저녁 식사 후에는 30%, 출퇴근 도중이 23%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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