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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스트라우스 전 IMF총재 성추행 혐의 기소난관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오늘이 7월 1일 하반기기 시작되는 날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7월 첫 주는 독립기념일이 끼어있어 축제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신문들, 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오는 월요일, 즉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이날 행사를 소개하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문; 대표적인 행사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 워싱턴 포스트는 “7월 4일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라는 제하에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와 구경하기 좋은 자리, 교통 사정 등 여러 가지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7월 4일이 월요일이어서 미국인들은 토, 일, 월 3일을 연속 쉬게 되는데요, 독립선언서 낭독 행사, 국회의사당 앞에서 벌어지는 야외 공연, 시가행진, 그리고 불꽃놀이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법무부가 중앙정보국의 조사를 받던 중 두명의 수감자들이 숨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뿐 아니라 오늘 미국 신문들이 모두 중요하게 전하는 내용입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30일, 9.11 테러 관련 연행자들에 대한 중앙정보국 CIA 수사관들의 고문의혹 조사는 종결하고, 동시에 연행자 2명의 사망 사건에 대한 범죄혐의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수감자는 카불 북부에 소재한 CIA 비밀감옥에서 사망한 굴 라만,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감옥에서 사망한 마나델 알-자마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8월 CIA의 고문 의혹에 대한 조사가 개시됐을 때 미국 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고, 보수 진보 진영간에 논쟁의 불씨가 돼 왔던 만큼, 이번 조치는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도 여러 미국 신문들이 1면 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가이트너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수립한 핵심 각료 아닌가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전략을 설계한 핵심 각료가 바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입니다. 경제가 어려운 때인만큼 언론들이 그의 사의 표명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가이트너 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올 여름쯤 물러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경제회복은 느리고 실업률은 높은 이때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부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또 한명의 측근을 잃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의 표명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는 최근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대규모 노동자 시위가 벌어진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그리스의 긴축정책 항의 시위가 영국으로 번졌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영국의 교사와 공무원들 수십만명이 복지혜택 축소에 반발해 2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성 희롱 혐의로 체포된 전 국제통화기금 총재에 대한 법적 기소가 난관에 부딛쳤다는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스트라우스 칸 전 총재는 프랑스의 대통령이 될 인물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명성이 높은 인사였습니다. 그런 그가 미국 뉴욕에 있는 한 호텔에서, 호텔 여종업원에게 성 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되고 가택연금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를 고발한 호텔 종업원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기소가 난관에 부딛쳤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는 스트라우스 전 총재가 오늘, 즉 1일, 가택 연금 상태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측근 소식통을 인용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문제의 호텔 종업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문; 호텔 방을 청소하던 그 여성은 32세의 기니아 출신이라고 합니다. 조사관들은 이 여성이 망명 신청을 낸 것도 발견했고, 많은 돈이 통장에 입금되고 있는 점, 여러 개의 전화회선을 갖고 있는 점, 스트라우스 전 총재와의 관계가 있는 직후 어떤 남성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발을 하면 큰 건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의 대화 기록 등을 발견했습니다. 수사관들은 이 여성이 마약 거래, 돈 세탁 등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갈 것 같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미국 농장들이 옥수수 재배를 예상보다 늘렸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이 신문은 또 원자력 발전소의 참사는 설계 부실로 더 커졌다는 도꾜발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도꾜 전력의 고위 기술자들은 여러 해 동안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5기에 설계상의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완전히 보완하지 않았다는 보도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10개의 원자로가 있는데,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지진 해일에서 바로 문제의 5기가 재난을 견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올해의 독립 기념일에는 공원으로 소풍을 가기가 쉽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는 국립공원 외에도 수많은 주립, 군립 공원들이 있습니다. 어렵다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답;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예산문제 때문에 각 주 정부가 일부 주립공원을 폐쇄했거나 공원 개장 시간을 단축했거나 공원 입장료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야외로 나가 고기를 굽고 운동도 하며 즐기는 것이 하나의 관행처럼 돼 있는데요, 공원 이용이 전처럼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올해 달라진 점은 쓰레기 치우는 일과 같은 공원 관리 업무가 정식 직원이 아니라 자원 봉사자에 의존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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