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였습니다. 오늘 몇몇 미국 신문들은 하지와 관련된 재미 있는 사진을 싣고 있습니다. 뉴욕 시 한 복판에서 수 천명이 반 나체로 길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장면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도 이 장면을 1면에 커다랗게 싣고 있습니다. 매년 하지가 되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천명의 요가 팬들이 뉴욕 맨하탄, 거기서도 가장 인파와 차량 통행이 붐비는 타임스퀘어라는 곳에 모여 이 같은 행사를 합니다. 이때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데, 갈 바닥에 담요를 깔고 일광욕을 하는 행사입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도 많지만 또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이 일대는 초만원을 이루곤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다음기사 살펴보죠. “새로운 펜타곤이 하나의 모범이다”라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펜타곤은 미 국방부를 말하는데요,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미 국방부 건물은 이곳 워싱턴에서 포토맥 강을 건너 알링턴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모양이 5각형이라 펜타곤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국방부는 무려 17년, 총 45억 달라나 되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이 건물의 개 보수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공사 과정이나 개선된 내용이 대형 수리공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린 것은 2001년 9-11 사건으로 부분적으로 파괴된 사건이라든지, 건물 안에 2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수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 등을 들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디시 공립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평가가 높아졌다는 기사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로서는 지역의 교육문제이니까 중요하게 취급하는 기사이기도 하지만 여기 사는 한인들에게도 이 소식은 관심거리입니다. 한국계인 무쉘 리가 교육감으로 있었기 때문이죠. 기사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답; 워싱턴 디시에는 123개 공립 초 중고등학교에서 약 4만 5천 6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카이저 가정 기금이라는 곳에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53%가 학교 운영이 좋아졌다, 아주 우수하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2008년 1월 불과 31%만이 호의적인 평가를 한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또 이 평가 기간은 과감한 개혁으로 논란이 많았던 한국계 미쉘 리가 교육감으로 재직한 약 3년 반의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작년 10월 미쉘 리가 사임한 때에 나온 평가보다 더 개선된 것이어서 학부모들이 이제는 그를 좀더 좋게 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문; 탈레반의 강력한 투사로 있다가 정부측으로 전향한 한 아프가니스탄 인의 이야기, 미국의 존 헌츠만 전 유타 주 지사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한 소식 등도 이 신문의 주요 기사들입니다.
다음은 뉴욕 타임스입니다.
미국의 대도시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뉴욕 시도 그 중 하나인데요이들의 이동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뉴욕 사람들을 뉴요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경제난이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흑인 뉴요커들의 인구 구성에 큰 변화가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 고학력자들까지 포함해서 많은 흑인들이 대거 남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남부 지방은 예로부터 흑인 노예들이 많이 살던 고장이고 지금도 흑인 인구가 많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대도시 보다 생활비가 훨씬 적게 드는 곳입니다. 미국 흑인들의 남부 이주는 비단 뉴욕 뿐만 아니라 중부, 북부 여러 도시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에 따른 경비 축소로 이 자금을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22일 저녁에 아프간 철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저녁 전국을 향한 생방송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신문은 지난 10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무려 1조 3천억 달러나 쏟아 부은 비용이 앞으로 어떻게 쓰일 것인가에 국민의 관심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풍선 처럼 불어나는 예산적자, 엄청난 정부의 부채,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난 등이 오바마 대통령의 철군 발표의 바탕에 깔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이 주목하는 소식 중 하나는 미 식품의약청이 담배갑에 새로 흡연의 유해성을 보다 적라나하게 표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미 식품 의약청은 2012년 9월부터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갑에 실릴 9가지 그림을 선정했습니다. 흡연자의 목에 구멍이 난 사진, 폐질환의 그림, 뇌졸증 환자, 간접흡연자가 치명적인 폐질환에 걸려 울고 있는 장면 등 매우 사실적이고 끔직한 장면들입니다. 1965년 미국의 의무감이 담배갑에 경고문을 넣도록 법제화한 이후 가장 강력한 금연 노력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흡연 추세는 어떻습니까?
답; 많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 폐협회 자료를 인용하고 있는데요, 1965년 42.4%이던 것이 2009년에는 20.6%로 내려갔습니다.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