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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나토 항공기 실수로 리비아 민간인들 공격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곳 워싱턴 일대에는 어제 밤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후덥지근하던 주말을 비로 식혀주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 이처럼 종종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는군요.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적인 프로 골프대회, US Open에서 로리 매클로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1면에 커다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프로 골프에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여러 대회가 있는데요, 어제 끝난 US Open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골프 팬들에게는 이 대회의 결과에 지대한 관심들을 가족 있습니다. 올해 22세인 매클로리는 북 아일랜드 출신인데요, 16 언더 파라는 기록으로 111번째 대회인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포스트는 1895년에 이 대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의 양용은 선수는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로서는 최고의 기록입니다.

문; 다음 기사 살펴보죠. 리비아 전에 참전중인 북대서양 조약기구, 즉 나토군 항공기가 실수로 민간인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또 한차례 논란을 야기할 것 같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나토 항공기들이 일요일인 어제 두 차례에 걸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주택가를 포격해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이 살상됐습니다. 이 신문은 정확한 숫자는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어떤 보도는 5명이 병원에서 목격됐다고 전하고 있고, 리비아 관리들은 또 다른 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토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무기 체제의 오작동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사건이 무아마르 가디피를 제거하려는 서방측의 지지부진한 노력에 대해 논란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미국의 의사들이 환자를 돌보는 절차가 크게 바뀔 것이라는 기사도 1면에 실려 있습니다. 미국인들에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미국인들은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맨 먼저 찾는 기본 의사, 즉 primary doctor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개인 진료소를 갖고 있는 이들 의사가 먼저 진단을 해보고 간단한 것은 자신이 치료하고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어떤 의사, 어떤 검사, 또는 어떤 병원을 찾아가라고 처방을 내줍니다. 이는 건강관리상의 잇점도 있지만 보험사들이 요구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개업의들이 앞으로는 대거 병원의 월급쟁이 의사로 전환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간단한 것 같지만 의사들에게나 환자들, 그리고 병원 등 여러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어서 미국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문; 다음은 뉴욕 타임스입니다.

전쟁의 방법이 갈수록 첨단과학으로 변모해가는 이야기를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미군이 많이 사용하는 무인항공기가 곤충만하게 작아질 것이라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인데요, 실제로 그런 기기가 연구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미국의 농장지대인 오하이오 주 어느 시골에는 바로 이런 것을 연구하는 군 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저항세력 요원들을 타격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무인 항공기를 작은 곤충이나 새 만큼 작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툭 트인 공간이라 하더라도 적이 이를 감지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구 반대쪽에서는 즉 아프가니스탄의 한 미 해병대 시설에서는 만 5천 피트 상공까지 올라가는 풍선을 띠우고 있습니다. 20마일 밖에 있는 적의 움직임들, 예를 들면 저항세력 요원이 사제 폭탄을 설치하는 장면을 포착해 동영상으로 중계해주는 기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기발한 장치들이 고안되거나 사용되고 있는데요, 미군 관계자는 이러한 장치들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아프가니스탄의 저항세력인 탈레반의 요원들이 정부의 회유를 외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충성의 대상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주택과 직장 등 화려한 보상을 제시하면서 전사들의 전향을 유도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총 2만 내지 4만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요원 중 10개월 동안에 1,700명 정도가 정부 측으로 넘어왔는데, 그 수가 적기도 하지만 그나마도 대부분이 탈레반 세력이 미약한 북부 출신, 또는 정식 탈레반이 아니라 그냥 총을 갖고 있었을 뿐인 사람들이라는 지적입니다.

답; 미국 기업체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을 국내로 가져오기 위해 미국 세법을 수정할 것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의 주요 기사입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을 기부 문화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사람들이 자선 활동에 적극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신문은 한동안 하락추세였던 기부금이 다시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2010년 미국인들이 낸 각종 기부금은 총 2천 910억 달러였습니다. 이는 그 전 두 해의 하락에 이어 다시 기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그 전해보다 3.5%가 줄었고, 2009년에는 6.5%가 줄었었는데요, 2010년에는 3.8%가 늘어난 것입니다. 경제가 어려워도 기부는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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