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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 나서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신문마다 1면 기사들이 다양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01년에 발생한 한 국회의원 여비서 살해사건에 관한 재판 소식을 전하면서, 가족들은 여전히 슬픔에 잠겨있다는 특집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또 하나 큰 기사는 중국 기업들이 대 이란 제재 규정을 어기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살펴보죠.

답;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이란의 미사일 기술 향상과 핵 무기 개발을 돕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중국 정부에게 이를 단속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관계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아인혼 군축특사는 지난 달 베이징을 방문하고 중국 기업체와 은행들의 이름이 기록된 이른바 “중요한 리스트”를 전달했다는데요, 미국 관리들은 바로 이들 업체가 유엔의 이란제재 규정을 어긴 업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에게 이란 제재에 동참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도 환률이라든가 북한 안정 등 여러가지 문제에서 미국의 입김이 작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 균형 유지의 과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요즈음 은행의 주택차압 서류들이 미비 내지는 허위로 작성된 것이 많아 차압에 제동이 걸려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부동산 거래업체, 주택 수리 회사 등 여러 업계가 크게 위축돼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들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여론조사 결과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미국인 절반 이상이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보수를 너무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2%가, 공무원들이 하는 일에 비해 봉급이 너무 많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적당하다고 답한 사람은 33%, 적게 받는다고 답한 사람은 9%였습니다.

문; 이곳 워싱턴 디시 일대에는 특히 많은 연방 공무원들이 살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는 몇 명이나 됩니까?

답; 미국의 전체 연방 공무원 수는 약 200만명 수준입니다. 그런데 요새 이것이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선거를 앞두고 연방정부 규모를 확대하느냐 축소하느냐가 다시 논쟁의 하나로 불거지고 있고 거기에는 자연 정부의 규모라든지 이들을 위한 예산 등이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문; “아메리카의 밤나무가 되살아나다”라는 기사도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미국 동부 지방에는 아팔라치아 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습니다. 이곳에는 동부 숲의 왕으로 불리울 만큼 밤나무가 많아서 옛날 주민들은 밤이 밀가루처럼 사용되는 흔한 식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아시아에서 온 병충해로 밤나무가 죽기 시작해, 약 50년 전에는 거의 멸종위기에 까지 몰렸습니다. 그러다가 농업전문가들이 중국산 밤나무와의 교배로 아시아 병충해에 강한 미국 밤나무를 다시 소생시켰다는 것입니다. 특히 워싱턴 디시 주변에는 약 2만 5천주나 되는 밤나무가 심어졌는데, 잘 자라기 때문에 머지않아 원래의 모습대로 밤나무 숲이 되살아 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오늘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유세 여행을 시작한 소식을 많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어제, 즉 일요일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유세를 하는 사진을 1면에서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앞으로 중간선거가 2주 남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불안해 하는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유세 여행을 시작했다는 보도입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데, 오늘날 미국의 모든 문제를 야기한 공화당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아이티에서는 지난 1월 대 지진으로 실종된 사람들의 행방이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한 자선사업가의 노력으로 첨단 발굴장비가 동원되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 크게 실려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스파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있습니다. 산업 스파이의 예를 소개하고 있군요?

답; 미국 인디아나 주에 있는 다우 화학회사에서 일하던 중국계 과학자가 산업 정보를 빼내 중국에게 전달하다 해고된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황 케수에 라는 중국계 영주권자의 예인데요, 그는 결국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아 자기가 일했던 회사와 경쟁을 하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황씨는 미국 법원에 기소가 돼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경제의 세계화 시대에 이런 현상은 새로운 첩보전의 양상을 보여준다는 미국 수사당국자의 말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 실린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유세 기사를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과연 오바마 대통령의 유세가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과연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답; 후보들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분석입니다. 갤럽과 이 신문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했을 때, 그것으로 인해 당신의 지지경향이 오바마 측 후보로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변함이 없다가 40%로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부동표의 경우 바뀔 것 같다는 대답은 24%,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대답이 33%입니다. 그러니까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유세를 듣고 오히려 표심이 안 돌아설 사람이 많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과 가깝다는 것이 후보들에게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문; 월스트리트 저널 소개해드리죠. Facebook이라고 부르는 인터넷 교류 네트워크가 개인의 신상에 관한 내용을 전파하는 현상이 있어 주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남 중국 해의 도서지방 영유권을 둘러싼 시위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 내 400개 자선기관의 모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난 때문이겠죠?

답; 그렇습니다. 2009년도에 자선기관 기부액이 그 전해에 비해 11%나 줄어, 686억 달라에 머물렀다고 Chronicle of Philanthropy라는 자선활동 기록 회사가 밝힌 내용입니다. 이 회사가 기록을 시작한 이래 이처럼 하강추세가 가파른 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형 자선기관들의 회복세 또한 빨라서 그것 역시 미국적인 특성이라는 전문가들의 말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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