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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북한, 김정일 일가 권력 강화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일부 신문들은 북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1면에서 북한 기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김정일 일가의 권력이 강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답; 뉴욕 타임스는 김정일이 어제 자신의 사망 후 가족이 권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지도층 개편은 정치적인 술수일 뿐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이 나라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조짐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셋째 아들을 대장으로 임명한 뒤를 이어 자신의 누이와 고위 군 측근, 역시 셋째 아들을 당 중앙위원회의 요직에 승진시킨 것을 지적하면서, 김 일가의 다른 측근들도 무대 뒤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이 기사는 또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북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다고 전했습니다.

문; 오늘 뉴욕 타임스 1면 기사 중 머리 기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탈리아의 재생 에너지 생산에 관한 소식입니다. 고대의 이탈리아 마을에 이제는 전력 생산을 위한 거대한 풍차들이 들어서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기사 간단히 요약해 주시죠.

답; 이탈리아는 유럽 연합 국가들 중 재생 에너지 생산에서 할당량을 채우는데 가장 뒤떨어진 나라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리브 재배 외에는 산물이 없는 가난하고 오래 된 작은 마을에 거대한 바람개비들이 세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현재 800개 이상의 지역사회에서 이처럼 재생 에너지 생산 붐이 일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전국적인 사업이 아닌 이 같은 지역 사업이 붐을 이루는 것은 바로 그것이 지역 경제에 보탬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 파키스탄 군부가 정부 개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또 어린이 용 장난감이나 의류 등의 안전을 판단하는 미국 소비자 보호위원회가 세 차례나 표결을 연기한 끝에 오늘, 즉 29일, 다시 표결을 시도하는데, 과연 성사가 될지 의문이라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요약해 드립니다.

이 신문도 1면은 아니지만 국제면 기사를 통해 북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정리해 주시죠.

답; 김정일 위원장이 가족의 권력을 유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주 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공식 언급된 적이 없는 26, 또는 27살의 김정은이 이제 북한에서 두번째로 막강한 권력자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경험이 없는 김정은과는 달리 김정일은 과거 정식 후계자로 떠 오를 때까지 10여 년 동안을 배후에서 활동을 했다고 지적하고, 뇌졸중을 당한지 2년 지나고 여전히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는 김정일은 서둘러 가족의 권력 유지를 위한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1면에서 미국의 주택 차압과정의 실수로 피해를 보는 건물 소유주들의 어려움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사실상 전 대통령이고 현재는 총리로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모스코바 시장 유리 루즈코프를 해임함으로써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즈코프 는 1992년부터 모스코바 시장을 연임해 왔고 푸틴 총리의 강력한 측근으로 인식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최근 정치적 논쟁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실랄히 비판하면서 말썽이 일었었습니다.

문; 미국 수도인 워싱턴은 아프리카 계의 가난한 시민들이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빈곤층 자녀들로 분류된 이곳 어린이가 10명 중 3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중 아프리카 계만을 보면 빈곤층이 2007년 31%, 2008년 36%, 그리고 지난 해에는 43%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제난이 특히 흑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음을 말해주는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적인 식량 부족이 약간 해소됐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 소식으로 보수 세력인 이른바 티 파티 운동의 지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인구가 12억이나 되는 인도에서 12 자리 수자의 신분증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25살에서 34살 사이의 미국인들 중에 2009년 독신으로 사는 사람의 수가 사상 처음 결혼 인구보다 많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노총각 노처녀가 결혼한 사람의 수를 앞질렀다는 것인데요, 미국에서는 1960년에는 이 나이 때 사람들 중 결혼한 인구의 비율이 82.4%였는데, 그 후 점차 내려가 2009년에는 44.9%로 줄어들었습니다. 1900년에 이에 관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이처럼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경제불황이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새롭게 대처하는 방식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주요한 것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죠.

답; 우선 사람들이 이사를 다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006년부터 주소에 변동이 없는 사람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큰 변화는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갈수록 미룬다는 점입니다. 18세 이상 여성 중 결혼한 여성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2009년도에 미국에서 빈집의 수가 8채 중 한 채씩입니다. 새로 지은 집이 안 팔리고 있거나 기존의 주택이라도 매물로 나와 있지만 안 팔린 집, 또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쫓겨나 비어있는 집 등 여러가지 입니다. 한 대 이상의 자동차를 가진 가구 수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문; 2009년도에 미국에서는 27.9%가 4년제 대학 또는 그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는데, 취업이 잘 안되다 보니 학사는 물론 대학원 학위를 받는 사람의 수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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