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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콜레라 사망 1,100 명 넘어서


콜레라 증상으로 진료받고 있는 아이티 아동
콜레라 증상으로 진료받고 있는 아이티 아동

아이티에서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 1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이티 정부와 유엔이 콜레라로 인한 폭력 시위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아이티 보건부 장관은 17일 기자들에게 콜레라가 첫 보고된 지난달 말 이후 1만 8천 4백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아이티 인들은 네팔 평화유지군이 콜레라 확산의 주범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네팔 평화유지군이 아이티에 도착한 뒤 콜레라가 발병했다는 겁니다.

일부 시민들은 이와 관련해16일 차량과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유엔 사무소를 공격하며 반 유엔 폭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폭력 시위대와 유엔 병력이 충돌해 아이티인 두 명이 숨졌습니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17일 폭력 시위는 유엔의 구호 노력을 막는 걸림돌밖에 되지 않는다며 시위를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

니젤 피셔 유엔 인도주의조정 담당관 역시 17일 아이티 당국과 국제 구호 인력이 콜레라를 조속히 퇴치해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폭력 시위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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