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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북한 무기 운반 의심 선박 수색


북한산 무기를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선 한 척이 그리스 아테네 인근의 피레우스 항구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프랑스 소유에 독일 선적의 이 화물선이 북한에서 화물을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화물선에 실린 컨테이너 4개를 개봉했다면서, 이중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비군사 물질들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색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또 다른 그리스 당국자는 문제의 화물선이 미사일과 무기를 싣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색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미사일이나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의 이번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에 따른 것입니다. 대북 결의 1874호는 모든 북한 무기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해 7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던 것으로 보이는 북한 선박을 억류했으며, 11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미심쩍은 화물이 실린 프랑스 국적의 선박을 수색해 북한의 군용탱크 부품을 압수했습니다.

또 지난 해 12월에는 북한산 무기를 실은 동유럽 국적의 화물기가 재급유를 위해 태국의 돈 므엉 공항에 착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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