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오는 4월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가 이끄는 현재의 연립정부를 대체하기 위한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이번 결정은 그리스 의회가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긴축안을 의결한 뒤 시위대가 수도 아테네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지난 해 11월,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취해야 할 긴축안의 실행 임무을 맡고 취임했습니다.
그리스 내각은 지난 10일 긴축안을 통과시켰고, 의회는 이틀 뒤 이를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구제금융 제공에 앞서 그리스 정치권이 긴축안을 이행하겠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문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