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의 가족들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곰즈 씨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 측 대변인은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가족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 중인 곰즈 씨의 석방을 위해 개인 자격으로 지난 24일 북한을 방문했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했습니다.
가족 대변인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부했지만, 가족들이 곰즈 씨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곰즈 씨를 석방해 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