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5일 일본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관련 민간단체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데이비스 대표가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난 건 6개월 만으로, 35년 전 북한에 납치된 요코다 메구미의 부모도 데이비스 대표와 면담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일본의 마쓰바라 진 납치 문제 담당상과도 만나 일본인 납북 문제를 논의하고 긴밀한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기자들에게 지난 11개월 동안 미국은 북한과 회담할 때마다 일본인 납북 문제를 항상 제기했고, 이 문제가 해결돼야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가 궁극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북한과 다시 협상할 기회가 생긴다면 지난 2008년 8월 북한이 약속한 납치 문제 재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또 미국 정부와 국민 모두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있고 이들의 고통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미 대북정책대표, 납북피해가족 면담

납북자 문제가 해결돼야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다고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다시 만날 경우 납북자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