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 제 2차 세계대전 연합군 포격 66주년이 되는 13일 수천명의 시민들이 인간 사슬을 만들어 신나치주의자들의 시위에 항의했습니다.
시 당국자들은 13일 삼엄한 경찰 경호 속에 수백명의 신나치주의 자들이 시가 행진을 벌이기 위해 집결한 가운데1만 7천 여명의 시민들은 이에 항의하기 위해 함께 손에 손을 맞잡고 인간 사슬을 형성했다고 전했습니다.
극우파들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전범이었고 이 전쟁에 독일은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 매년 연합군 포격 기념일을 맞아 드레스덴에서 대규모 애도 행사를 펼쳐왔습니다. 이들 신나치주의자들은 전통적으로 이에 항의하는 시위자들과 충돌해 때로는 폭력적인 시위로 돌변하기도 했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연합군은 1945년 2월 13일과 14일 드레스덴을 향해 일련의 폭격을 가해 시의 대부분이 파괴됐고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만 5천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