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주요 선진국 정상들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동부 도시 에비앙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참석이 확정된 정상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올해 G7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성장과 금융 안정을 위협하는" 세계 경제 불균형 문제를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11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시급한 사안은 명확하다”며 “바로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협력하는 것이고, 이는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G7 회원국, 그리고 중국과 인도, 브라질, 한국,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포함된 협력국들과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보다 균형 잡힌 경제를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모두가 함께 누리는 성장의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15일 에비앙에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실도 성명을 통해 세계 거시경제 불균형을 줄이는 것이 G7 의장국을 맡은 프랑스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성명에서 "이 같은 목표는 유럽의 강력한 산업 기반을 복원하고 중국 및 미국과의 무역 균형을 맞추려는 프랑스의 노력과도 일치한다"면서 "이는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와 오는 12월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협력을 논의하기에 적절한 틀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G7 의장국을 맡았던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파리에 도착했으며, 오는 15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12일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인공지능(AI),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위기와 그것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과 이란이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합의 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열립니다. 이번 분쟁은 미국과 중동의 핵심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 정권의 역외 영향력 확대 역량을 약화시키기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이란이 기뢰를 설치하고 상업용 해상 운송을 공격하자, 미국은 이란 정권에 핵무기 문제와 관련한 합의를 압박하기 위해 이란 항구와 원유 수출 시설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했고, 이는 양국 간 해상 대치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부과 체제를 도입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5월 28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모든 국가는 이란이 상업 활동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며 "지역과 세계를 위협해 온 테헤란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G7 회원국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비회원국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 초청됐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