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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국무, 가자 구호선단 나포 사건 관련국들에 신중 촉구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가던 구호 선단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사태에 뒤이어 관련 당사 측 모두 신중을 기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한편, 조지 미첼 중동특사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리들과 긴급 접촉하기 위해 다시 중동을 방문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 과정을 진전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이 가자 지구로 향하던 구호 선단에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벌여 복잡하게 꼬여 들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1일,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은 2개 국가 해법의 타결로 해결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모든 당사 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워싱턴을 방문중인 루마니아의 테오도르 바콘시치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이 대단히 어렵게 됐다며 모든 당사자들의 주의와 사려 깊은 대응이 요구된다고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1일 밤 발표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의장 성명을 미국은 지지한다고 밝히고 안보리 의장 성명이 의도하는 내용이 이행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보리 의장 성명은 이스라엘의 구호 선단에 대한 나포 작전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인명 살상을 초래한 행동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돼 있으며 미국은 안보리의 다른 이사국들과 성명채택에 동참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제 기준에 부응하는 불편 부당하고 신뢰 있는 투명한 조사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번 사태를 조사할 가장 적절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다른 대안에 대해서도 개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이스라엘의 조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국제사회 참여를 포함해 신뢰성 있는 조사를 보장할 다른 방안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이번 사태의 조사에 관해 이스라엘 및 국제 동반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의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즉각 본국에 송환하고 구속된 모든 활동가들에 대해 출신국가의 영사접촉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봉쇄 상황은 지속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지구의 인도적 필요는 이스라엘의 정당한 안보 우려와 병행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1일 이번 사태에 관해 터키의 아흐멧 다부토글루 외무장관과 협의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유엔 안보리에서 이번 사태의 정황을 설명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터키 국민 약3백 명이 탑승한 구호 선단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은 터키에게 2001년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 사태와 심리적으로 동등한 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를 범죄행위로 명백히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터키로선 터키 국민에게만 아니라 이번 사태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유가족들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명백한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또 이번 사태에 대해 국가 차원이 아닌 독립적이고 객관적이며 투명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이스라엘이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안 된다며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 영토 안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공해상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지적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간 간접 평화협상을 중재하려던 터키의 노력이 이스라엘의 이번 사태로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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