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14일, 대형 트럭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최소한 77명이 숨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아직 이번 사건을 확실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운전자가 사람들을 덮치면서 오히려 속도를 올렸다며, 고의로 한 행위가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사건은 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돌아가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시민들에게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