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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중국 ‘전기 자동차 산업 스파이 사건’으로 시끌


프랑스와 중국은 최근 전기 자동차와 관련된 산업 스파이 사건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르노 자동차 임원 3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 대변인은 중국이 프랑스 르노 자동차의 산업 정보를 훔쳤다는 보도가 근거 없고, 무책임하기 때문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언론들은 르노 자동차 간부들이 전기 자동차와 관련된 산업 정보를 중국에 넘겨 줬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중국 기업은 제3국의 은행 계좌를 통해 르노 자동차 임원들에게 돈을 건네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 자동차는 산업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 간부 3명에게 직무 정치 조치를 취했고 이들은 해고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 자동차는 이 간부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자동차 산업은 전체 노동력의 10%를 점하는 주요 산업부문입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프랑스정부가 공식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점차 국제적인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프란시스 배로잉 대변인은 11일 유럽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우려 했습니다.

“프란시스 배로잉 대변인은 프랑스 정부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산업 스파이 혐의로 중국을 비롯한 어떤 나라도 공식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배로잉 대변인은 르노 자동차도 다른 기업들처럼 경제 전쟁의 희생자라며 정부도 자국 기업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프랑스가 중국과의 무역과 투자를 확대 하기 위해 적극적 움직임을 취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프랑스와 중국은 그 동안 인권 문제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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