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임 고문인 카를로스 코르데이로가 31일, 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 추진 계획에 반대하며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년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선임 고문으로 활동해온 코르데이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FIFA가 해당 계획을 추진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월드컵’ 백악관 태스크포스 선임 고문으로도 활동했던 코르데이로는 "이 계획은 FIFA 회원 협회에도, 축구에도, 그리고 축구의 장기적인 미래에도 모두 나쁜 거래"라고 말했습니다.
FIFA가 현재 추진하는 방안은 월드컵과 기타 FIFA 대회를 운영할 별도 법인을 설립해 민간 투자자들에게 200억 달러 규모 자회사의 지분 20%를 보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30일, 이 계획을 만장일치로 거부하고, FIFA가 해당 방안을 철회하고 대회의 민간 소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장을 할 때까지 FIFA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도 같은 날 FIFA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4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입장에 연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FIFA는 31일 성명을 통해 공개적으로 제기된 우려를 존중한다며, 모든 회원 협회가 "사실에 근거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협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FIFA는 이번 제안이 회원 협회마다 4년 동안 매년 2천만 달러의 개발 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며, 축구 운영에 대한 통제권은 전혀 넘기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축구를 팔아넘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FIFA는 그런 일을 결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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