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오늘 (27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들은 현재 북한 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FAO는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구제역 확산 수준은 반 세기 만에 최악의 수준이라며, 현 시점에서 질병의 감시와 대비가 극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FAO 로마본부의 얀 슬린겐버그 동물전염병 선임담당관은 앞서 ‘미국의 소리’ 방송에, 구제역이 동아시아 전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을 감안할 때 북한만 안전지대로 남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슬린겐버그 담당관은 그러나 “북한의 경우 다른 나라들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적고 가축 사육밀도도 낮아 구제역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