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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구제역 발생 여부 확인 중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북한 내 구제역 발생 여부에 대한 확인에 나섰습니다.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는 한국 정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인데요,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북한 내 구제역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FAO 중국 사무소는18일 북한 내 구제역 발병에 대한 ‘미국의 소리’ 방송의 문의에, “FAO 북한 사무소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도 북한 내 구제역 발병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회원국들은 자국 내 질병 발생에 대해 보고할 의무가 있다”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구제역 발병을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OIE는 동물 검역에 대한 국제기준을 마련하는 기구로, 북한을 비롯한 178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지난해 말 북한을 다녀온 외국인들을 통해 구제역 발생 징후가 있다는 얘기가 들려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FAO와 OIE에 구제역 발병 사실을 통보한 바 있으며, 당시 한국 정부는 1백34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방역물자를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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