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를 총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회장이 추진하는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을 거부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과 기타 피파 대회를 운영하는 총 200억 달러 규모 사업의 지분 20%를 민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이 시행될 경우 FIFA는 투자 유치를 통해 각국 축구협회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현재 연간 1천만 달러에서 2천만 달러로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55개 UEFA 회원국은 30일 만장일치로 피파가 해당 계획을 철회하고, 피파 주관 대회의 민간 소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장을 내놓을 때까지 모든 피파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결의했습니다.
UEFA는 성명을 통해 "축구의 미래는 최우선 책무가 투자 수익 극대화인 사람들의 기대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가협회와 리그, 구단, 선수, 팬들의 이익이 투자자의 수익보다 뒤로 밀려서도 안 된다”며 “축구는 재정적 이익을 위해 미래를 저당 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도 30일 서한을 내고, 피파의 "일방적인 조치가 대륙별 축구 체제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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