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무기를 이전하고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며 규탄했습니다. 특히 유엔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의 중대한 위반이자 러시아 스스로 지지했던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 군사협력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 EU가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헤다 삼손 유엔주재 유럽연합 대표부 임시대리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EU는 북한의 무기 이전과 러시아의 침략 전쟁 지원을 위한 북한군 파병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것은 유엔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의 중대한 위반이며, 러시아 스스로 지지했던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포로와 민간인 억류자, 외국인 전투원 문제에 관한 국제인도법 이행을 주제로 라트비아와 영국,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소집됐으며,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안도라 등이 성명에 동참했습니다.
삼손 대사는 또 회의에서 러시아의 전쟁포로 및 민간인 학대 실태도 규탄했습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1천396명이 숨지고, 7천978명이 다쳤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14% 늘어난 수치입니다.
삼손 대사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임시 점령지와 러시아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규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강제 실종과 독방 감금, 고문, 성폭력, 적법 절차 거부, 불법 이송 등에 대한 신빙성 있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지원과 전쟁 참여를 국제무대에서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앞서 EU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원자력 협력 조항이 포함된 데 우려를 표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북한으로의 어떠한 핵 또는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이전도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또 다른 심각한 위반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안보협력포럼 성명에서도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무기 이전 및 조달 금지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상 의무를 즉각 완전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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