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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유럽 기업 시찰단 방북에 영향 미칠 것


천안함 사건에 따른 한반도 긴장 상태로 오는 9월로 예정된 유럽 무역투자 시찰단의 정례적인 방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시찰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네덜란드의 정보기술과 해외투자 자문회사인 GPI 컨설턴시는 해마다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 평양 국제무역 박람회를 전후해 유럽 기업인들로 구성된 무역투자 시찰단을 이끌고 방북하고 있습니다.

유럽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신상품 개발, 새로운 시장 발굴을 목표로 북한을 방문해 무역과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가을로 예정된 시찰단의 방북은 천안함 사태로 긴장 상태가 높아진 한반도 상황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고 GPI 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가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은 유럽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며, 남북한의 관계가 악화되면 유럽 기업들이 북한과 무역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치아 대표는 오는 9월 방북 일정이 잡혀 있지만, 남북관계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찰단을 구성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참가가 예상되는 기업의 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긴장 상태가 높아지면 참가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GPI컨설턴시가 이끄는 유럽 무역투자 시찰단은 오는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 6회 평양 가을 국제무역 박람회도 둘러 볼 예정입니다.

한편 과거 GPI 컨설턴시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던 유럽 기업의 수와, 이들이 방북 중 북한 측과 실제로 체결한 무역, 투자 분야의 성과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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