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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3개월 후 ‘미국 대선’…트럼프·바이든 ‘차별’


[VOA 뉴스] 3개월 후 ‘미국 대선’…트럼프·바이든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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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두 사람은 대부분의 정책에서 차이를 두고 있는데 대외 정책, 특히 한반도 정책에서도 차별은 두드러집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열립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됩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전당 대회 마지막 날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대외정책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접근법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방식은 모두 실패했다면서 이른바 톱다운 외교 방식으로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비핵화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동맹국인 한국과는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 문제에서는 그동안 공평한 분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에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입장은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에도 적용되는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에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리더십의 복원’이라는 구호를 앞세우면서 특히 아시아와 유럽 정책에서 전통적 동맹과 파트너십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안보 무임승차론’을 비판하면서 미국은 동맹국 간 긴장보다는 일본, 한국, 호주 등 역내 주요 동맹국들 간의 관계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은 ‘정상 간 외교’ 보다 실무협상에 무게를 둬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협상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동시에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조율된 대북 캠페인에 시동을 걸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바이든 측은 또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행위를 규탄하며 인도주의 지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주둔 미군에 대한 두 사람의 시각차도 큽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이나 철수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차이에 대해 지난 1일 ‘AP’ 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급선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미군 주둔을 지지하는 전통적 입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달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미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선 후보 첫 토론회는 다음 달 29일 오하이오주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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