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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정권 ‘인권유린’ 지휘…유엔 보고관 방북 허용해야”


[VOA 뉴스] “북한 정권 ‘인권유린’ 지휘…유엔 보고관 방북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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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해왔던 체코 정부가 체코의 대북 접근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다시 북한 정권의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국가 권력이 인권 유린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국제사회에서 추진된 각종 북한 인권 관련 논의와 성명 채택에 앞장서 온 체코 정부가 북한 정권을 자국민 탄압 등 인류에 대한 범죄의 주범으로 지목했습니다.

주자나 슈티호바 체코 외교부 대변인은 8일 VOA에 우리는 국가 성명을 통해 북한 내 구조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가 국가 권력의 직접적인 감독 아래 계속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슈티호바 대변인의 이번 답변은 체코가 평양에 대사관을 둔 몇 안되는 국가이면서도 유엔과 유럽연합 등 국제무대에서 수년 동안 북한 인권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해 온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왔습니다.

특히 북한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에게 제약 없는 접근을 즉각 허용해 가장 취약한 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북한에 촉구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슈티호바 대변인은 이어 체코는 유엔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과 유엔 경제 사회 문화적 권리위원회에 대한 북한의 인권 관련 약속을 강조해왔다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심의하는 보편적 정례검토의 가장 최근 권고 사항을 이행하고 유엔 북한 인권특별보고관 등의 제한 없는 접근을 허용할 것도 북한 정권에 촉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체코는 지난달 9일 제네바에서 열린 46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특별보고관과의 대화에 적극 참여했다면서, 유엔 총회 산하 제3위원회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논의하는 유럽연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슈티호바 대변인은 1989년 이전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VOA가 맡았던 역할에 감사한다며, VOA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대중에게 자유롭게 정보를 전달해 정권을 바꾸는 데 기여하면서 의문의 여지 없는 공을 세웠다고 평가해,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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