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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트럼프 ‘개표 중단 소송’…바이든 ‘인수위’ 개설”


[VOA 뉴스] “트럼프 ‘개표 중단 소송’…바이든 ‘인수위’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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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6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결과가 계속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본부 캠프가 미시간 등 3개 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승리를 확신하며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파리기후협약 복귀 등을 선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현재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3명이고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53입니다.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 선거인단 270명 확보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4일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중 개표가 약 99% 이뤄진 미시간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8%p 차이로 사실상 승리했고,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소송 제기 시점까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여온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 선거본부 측은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에 대한 ‘투명성’을 소송 이유로 들었습니다.
빌 스테피언 트럼프 대통령 측 선거대책본부장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내 개표소에서 투표용지 개봉과 개표 과정을 참관하는 데 있어 주법이 보장한 의미 있는 접근권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 0.6%p 차이로 승리를 확정 지은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습니다.
이들 4개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모두 62명으로, 대통령 당선 요건인 270명 확보를 위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후보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연설에서 우편투표 개표 등을 문제 삼으며 소송 가능성을 시사했었고, 이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이기던 곳에서 놀랄 만한 투표용지 더미가 개표되면서 이 우위가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4일 새벽)
“(우편투표는) 미국에 대한 중대한 사기입니다. 우리는 법이 올바르게 사용되길 원합니다. 따라서 대법원으로 갈 겁니다. 모든 투표를 멈추길 원합니다.”

반면 조 바이든 부통령은 승리를 확신하며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신설했습니다.
홈페에지에는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첫날부터 달려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준비하겠으며 일자리 창출을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로 생각한다는 내용이 올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앞서 선거인단 270명 확보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4일 오후)
“긴 밤 동안 개표한 결과 우리는 분명히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 선거인단에 도달할 만큼 충분한 주에서 이기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기 위해 나온 게 아닙니다.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알리기 위해 여기에 섰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라는 글을 올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월 20일 협약 복귀를 선언한 것입니다.
파리기후협약 복귀는 국제적 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정부의 결정을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대선 승리를 확신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됐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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