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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적성국가 ‘생화학전 위협’ 간과…대비해야”


[VOA 뉴스] “적성국가 ‘생화학전 위협’ 간과…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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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을 계기로 역내 적성국들의 생화학전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미국과 일본의 전직 고위 국방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에서는 북한 생물무기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스코트 스위프트 전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11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스팀슨 센터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지금까지 생물전에 대한 전략적 대응은 군사적 시각에서만 협소하게 머물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대처 방식에 대한 전방위적 안보 셈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군사적 측면에서 동맹군과의 연합훈련, 잠수함 운용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스코트 스위프트 / 전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

“생물전은 직접적으로는 경제를 겨냥한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궁극적 전략 목표는 상대국에 대한 경제 충격을 가하는데 있습니다.”

스위프트 전 사령관은 이어 생물무기를 투사하는 적성국의 궁극적인 전략 목표는 대상국에 경제적 충격을 가하는 데 있다는 점이 그동안 간과돼 왔다며, 앞으로 무증상 유발 생물병기를 투사할 가능성에 전방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코트 스위프트 / 전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

“향후 생물무기 공격을 당하는 국가들의 경제에 대한 부수적 피해문제에 대해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상회의에 참석한 이소베 고이치 전 일본 육상자위대 동부방면대 사령관도 생물무기의 위험성이 향후 새로운 위협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소베 전 사령관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일부 독재정권 지도자들은 이 바이러스를 매우 효과적인 무기체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베 고이치 / 전 일본 육상자위대 동부방면대 사령관

“앞으로 생물무기는 떠오르는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기원을 알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일부 독재정권 지도자들은 매우 효과적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앞서 미국 군 당국은 북한의 생화학 병기에 대한 위험성 지적했습니다.

지난 1월 말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존 루드 당시 국방차관은 북한이 화학전과 생물전 분야에서 상당한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정보당국도 최우선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18 한국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탄저균, 천연두, 페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생물무기를 자체적으로 배양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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