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지난주 발생한 시리아 군의 터키 군용기 격추 사건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 회의에서 아네르스 포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번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있으며 강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번 사태가 더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면서 시리아 정부는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또 나토의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맹국들은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나토 회의는 동맹국 가운데 어느 한 곳이라도 안보에 위협을 느낀다고 판단될 경우 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한편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터키 의회에서 지난 22일 시리아 군의 발포는 결코 실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또 터키 군 당국도 시리아가 조금이라도 국경을 침범하게 되면 이에 즉각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토, 시리아 터키 군용기 격추 비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