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카말 알 간주리 신임 총리가 7일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집트 관영 통신에따르면 간주리 총리는 치안을 담당할 새 내무장관에 모하메드 이브라힘 유수프 전 경찰국장을 임명했습니다. 앞서 많은 이집트 운동가들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만수르 이사위 전 내무장관을 민간인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간주리 총리와 새 내각은 이날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 앞에서 선서했습니다. 군 최고위는 간주리 총리에게 국가를 통치할 수 있을 정도의 큰 권한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군 최고위원회가 새 총리에게 큰 권한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앞서 군 최고위는 40여명의 시위대가 숨진 유혈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샤라프 전 총리 후임으로 무바라크 정권 시절 총리를 지낸 간주리를 신임 총리로 임명한 바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