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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원회, 동티모르 전범 용의자 처벌 촉구


동티모르가 전범 용의자들을 처벌하지 않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국제사면위원회가 비난했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동티모르 당국자들은 살인과 고문 등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들을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동티모르의 새로운 형법은 전범 용의자나 반 인륜 범죄 용의자들이 처벌을 면할수있게 한다고 국제인권단체, 국제사면 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동티모르가 국제사회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지난 1975년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계속된 인도네시아의 통치 기간중의 전범 용의자들이 처벌받지 않게 하는 법체계의 허점을 메워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이 지원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의 지배를 받던 기간 중에 약 10만 명의 티모르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잔혹 행위를 저질렀던 많은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 없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의 이사벨 아라돈 연구원은 동티모르가 지난날의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범죄가처벌되지 않는 풍토를 근절하고, 고문과 자의적인 살인, 성폭행 등의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공정한 재판에 회부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라돈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또 이들은 어디에서도 더 이상 보안군으로 근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동티모르 정부는 힘들고 위태로운 진퇴양난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과거의 범죄들을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는 전쟁을 치렀던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 가야 한다는 필요와 저울질해 잘 따져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고위급 인사들은 전범 혐의에 대해 국제 사법 재판이 이뤄 진다고 해도 평화와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티모르는 인구 1백만 명이 약간 넘는 호주 북쪽에 위치한 신생국으로, 천연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동티모르는 지난 1991년 투표를 통해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 독립하기로 결정한지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역 간 그리고 민족 간 적대감과 높은 실업률, 불확실한 정치 상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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