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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협약회의 합의점 못찾아, 회의 시간연장 막판 협상


前排中間四人為(左起)楊潔篪、汪洋、杰克.盧、伯恩斯(美國之音林楓拍攝)
前排中間四人為(左起)楊潔篪、汪洋、杰克.盧、伯恩斯(美國之音林楓拍攝)

제17차 유엔 기후협약당사국 총회에서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타협점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 시간이 연장된 가운데 막판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번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는 9일 오후에 폐막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열리고 있는 남아공화국 더반 현지 시간 10일 오후 3시까지 회의시간이 연장됐습니다.

회의 관측통들은 세계 3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 중국, 인도 대표들이 온실가스 추가감축을 위한 새로운 협약의 논의를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새로운 협약을 제시한 유럽연합, EU기후변화위원회의 코니 헤데가르드 집행위원장은 타협안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참가국 대표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헤데가르드 집행위원장은 9일 오전 4시까지 타협점 모색에 진전이 없으면 이번 더번 기후협약 총회에선 새로운 협약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건설적인 회담들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아직 타협점에 도달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가 내놓은 새 협약 제안은 온실가스 감축의 새로운 기준을 2015년까지 합의하고 2020에 시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EU는 자체의 새로운 협약안을 내놓고 기후협약 당사국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3대 온실가스 배출국들의 미온적인 입장과 기후변화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는

군소 도서국가연합이 교토의정서의 시효 마감시간 연장과 새로운 기후협약 체제 논의를 함께 진행시키자고 주장하고 있어 타협점이 찾아질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EU는 자체적으로 내놓은 제안을 지지하는 다른 단체들과 함께 공동 성명을 내고 다른 나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후협약 회의가 열리고 있는 더번 콘벤션 센터 주위에서는 9일 약 1백 명이 두 시간 동안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대부분 젊은이들인 시위자들은 기후변화 협약 합의가 진전되지 않는 것에 항의하며 보다 시급한 행동을 시행하라고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미국에서 더반에 온 한 학생은 다른 여러 미국 젊은이들과 함께 항의시위에 참여하면서 미국의 기후문제 입장에 완강히 반대한다는 걸 알리려 한다고 말합니다.

더번에 와서 항의시위에 참여하는 미국의 젊은이들은 50%에서 80%까지 미국의 태도를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겁니다. 미국의 입장은 항의하는 젊은이들을 대표하지도 않고 과학에도 부응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장래를 대표하지도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또 다른 미국 젊은이들은 기후협약 회의에 참석하는 토드 스턴 미국 수석대표가 미국의 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하자 야유를 하며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기후협약 개막 초기에 캐나다 환경장관이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계획에 관해 연설하자 캐나다 젊은이들이 일제히 등을 돌리며 항의했습니다. 그밖에 영국의 청년연대라는 단체의 회원인 한 젊은 여성은 이번 더번 회의에서 펼쳐진 항의시위가 다음 번 영국에서 회의가 열릴때도 더욱 강력하게 재현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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