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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 인구밀도 도시는 남포'


평양이 세계에서 1백47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집계됐습니다. 또 남포는 북한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올해 평양의 인구는 2백86만5천 명으로 추산된다고, 도시 정책과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민간기구인 ‘데모그라피아’가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평양은 이 기구가 조사한 전세계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8백 50개 가운데 1백47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 지역으로, 3천7백만 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인구 2천6백만 명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2위, 그리고 한국의 서울-경기 지역이 2천2백50만 명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양의 면적은 2백7 평방km로, 평방km 당 1만3천8백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공업도시 함흥이 인구 75만 명으로 5백82위, 청진이 70만 명으로 6백12위, 남포가 60만 명으로 6백81위를 기록하는 등, 북한에 인구 50만 명이 넘는 도시가 4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서울-경기도 지역을 비롯해 11개가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에 올랐고, 미국은 73개에 달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대도시들은 전체 인구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인구 밀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포는 평방km당 인구 1만7천8백 명으로 33위에 올랐고, 함흥이 62위, 평양이 89위를 기록했습니다.

데모그라피아는 세계 각국의 인구조사 자료나 인공위성 사진, 유엔 자료 등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북한의 경우 유엔 세계도시화 전망 자료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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