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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성인 평균 몸무게, 52.6kg'


북한 평안남도 안주에서 식량 배급을 기다리는 주민들 (자료사진).
북한 평안남도 안주에서 식량 배급을 기다리는 주민들 (자료사진).

북한 성인의 몸무게가 세계 평균에 비해 10 kg 가량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성인의 평균 몸무게는 52.6kg으로 전세계 190개국 중 5번째로 적다고 영국 과학자들이 발표했습니다.

영국 런던대학 위생열대의학연구소 (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성인의 평균 몸무게를 52.6kg으로 추정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평균 몸무게가 가장 적은 나라는 방글라데시로 49.5kg이었고, 이어 스리랑카와 네팔이 각각 50.5kg, 베트남이 50.7kg, 아프리카의 에리트리아가 52kg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보고서는 각국 국민들의 몸무게를 산출하고, 비만이 생태계에 주는 부담을 분석했습니다. 인간이 섭취하는 식량은 많게는 절반이 육체 활동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하고 생태계에 부담이 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 WHO 의 각국별 평균 체질량지수 BMI 추정치와 190개국의 평균 키 자료를 분석해 2005년 현재 전세계 성인들의 평균 몸무게를 62kg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같은 분석 결과 아시아 대륙의 성인 평균 몸무게가 57.7kg으로 가장 적었고, 북미 대륙 성인들의 몸무게가 80.7k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세계에서 성인 평균 몸무게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81.9kg을 기록했고 이어 중동의 쿠웨이트가 77.5kg으로 2위, 카타르가 76.9kg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구진은 북미 대륙의 인구는 전세계 6%에 불과하지만, 몸무게로 따지면 34%를 차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들의 평균 몸무게가 미국 수준으로 늘면 전세계적으로 9억3천5백만 명의 성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과 같아 환경에 부담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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