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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I ‘북한 탄도미사일 판매 계속 추진’


2009년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스커드 미사일
2009년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스커드 미사일

북한은 전세계 다른 나라들에 미사일과 관련 기술을 판매하려는 확고한 의사를 갖고 있다고 미 국가정보국이 밝혔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11 연례 대량살상무기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이 사정거리와 정교함을 개선한 탄도미사일의 개발과 생산, 발사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전세계 다른 나라들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관련 기술을 계속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와 부품, 물질, 기술, 미사일 시스템을 중동과 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판매해 왔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완성된 미사일 시스템과 부품을 판매해 다른 나라들이 예상보다 빨리 장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을 획득하고 국내 생산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판매 대상국을 찾고, 이전 구매국들과의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시리아, 이란과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 말 시리아의 비밀 핵 개발을 지원했고, 시리아에 대한 핵 물질과 기술 수출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핵무기와 관련해 보고서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북한이 실시한 두 차례의 핵실험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생산했다는 미국의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지난 해 말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우라늄 235를 3.5퍼센트까지 농축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이 오랜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생물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 기반시설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은 해마다 대량살상무기와 고성능 개량탄의 생산과 개발에 사용되는 이중용도 물품과 관련 기술을 획득한 나라들과 그 추이 등을 분석해 미 의회에 보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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