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예정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12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 일정이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재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경우 이 곳의 미군부대인 캠프 보니파스를 찾아 미군을 격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비무장지대가 남북 대치의 최전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오바마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밝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북간 2.29 합의로 북 핵 6자회담이 재개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북 핵 문제와 관련된 모종의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2009년 취임 이후 아직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적이 없는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경호 등 안전상의 문제로 비무장지대 대신 다른 미군 부대를 찾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DMZ 방문 검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 중에 비무장지대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