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유명한 정치범 2명을 풀어줬습니다.석방된 정치범들은 다른 반정부 지도자가 석방될 때까지 감옥에 남겠다며 버텼지만 쿠바 정부는 이들을 풀어줬습니다.
이번에 석방된 엑토르 마세다와 앙헬 모야 씨는 감옥관리들이 12일, 자신들이 감옥에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쿠바의 천주교회와 협의해 정치범 52명을 풀어주기로 합의했고, 마세다 씨와 모야 씨는 이 합의로 석방되는 정치범입니다. 쿠바 정부가 풀어주기로 약속한 정치범 가운데 대부분은 벌써 풀려났고 이들은 스페인으로 망명했습니다. 쿠바 정부와 천주교회가 합의한 정치범이 모두 풀려나면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쿠바가 풀어준 정치범 규모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쿠바 정부는 그동안, 쿠바에는 공산주의를 전복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는 용병만 있을 뿐 정치범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