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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BT 외무회담, 북한에 핵실험 중단 촉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발효를 목적으로 하는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한에 핵무기와 핵 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20여 개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23일 별도로 모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발효를 촉구했습니다.

이 회의는 일본과 호주, 프랑스, 캐나다, 핀란드, 네덜란드, 모로코 등 7개 나라가 주도해 이뤄졌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습니다.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기 위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이 시급히 발효돼야 한다며 지난 2006년과 2009년 북한이 강행한 핵실험이 이런 필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북한이 더 이상 어떠한 핵실험도 해서는 안되며 지난 2005년 6자회담에서 합의된 9.19 공동성명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모든 핵무기와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성명은 또 9.19공동성명의 이행을 통해 북한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가 전면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은 1백82개 나라가 서명했고 이 가운데 1백53 나라가 비준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서명조차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조약이 발효되려면 44개 원자로 보유국들이 반드시 비준해야 하지만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9개 나라가 아직 비준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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