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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세계 지도자 100명, G7에 빈곤국 백신 지원 촉구


지난달 20일 인도 콜카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주민들.
지난달 20일 인도 콜카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주민들.

오는 11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직 세계 지도자 100 명이 빈곤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총리, 외교부 장관 등 세계 지도자 100명은 G7에 보낸 서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와 이것이 다시 전 세계적 위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G7의 부유한 나라들이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2020년에는 전 세계적 협력이 실패했지만 2021년에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G7과 G20 국가들의 자선행위가 아니며 모든 나라들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G7과 정상회담에 초청된 다른 지도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와 맞서기 위해 2년에 걸쳐 연간 약 30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한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고든 브라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아프리카 전직 지도자 15명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라운 전 총리는 "G7 국가들이 돈을 내는 것은 자선활동이 아니며, 이것은 질병이 퍼지고 변이하며 다시 우리 모두에게 위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는 자기 보호"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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