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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내년 사산아 20만 명 더 발생...코로나로 악화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입구.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입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유행으로 보건 서비스가 계속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내년에 20만 명의 아이가 추가로 죽어서 태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어제(7일) 공개한 사산 추정 보고서에서 매년 전 세계에서 200만 건에 가까운 사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 기관은 전 세계에서 16초마다 한 명의 아기가 숨진 상태로 태어나고 있다며, 코로나로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에서 사산아의 84%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슈 바네르지 WHO 생식보건 수석고문은 사산 예방을 위해 산모 등에 대한 적절한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네르지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 환자 치료에 집중하면서 산모와 아이들을 위한 건강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천617만여 명과 105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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