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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선진국, 부스터 샷 접종 중단해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진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부스터 샷'(3차 접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4일 고소득 국가와 최빈국 간의 백신 공급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델타 변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일부 국가들의 3차 접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고소득국가들은 5월 인구 100명당 약 50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후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저소득 국가들은 공급 부족으로 인구 100명당 1.5명 만 백신을 맞았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고소득 국가가 가진 백신 대부분을 빈국으로 가게 하는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내달부터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를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미국도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1일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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