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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사망률 소수계가 더 높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에서 드라이브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주민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에서 드라이브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주민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제(20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감염증 발병 후 백인에 비해 중남미계와 흑인, 아시아계 미국인의 사망률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유럽에서 처음 코로나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난 1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미국 내 사망자들을 추적한 결과 백인의 경우 이전 4년간의 수치와 비교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남미계는 같은 기간 53.6% 증가했고, 흑인은 32.9%, 아시아계는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C는 특정 인종의 사망률이 불균형적으로 증가한 것은 코비드-19 사망률에 인종 간 격차가 있다는 주장과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25살에서 44살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오늘(21일)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22만 명을 넘어섰고, 감염자도 827만여 명에 달합니다. 미국은 사망자와 감염자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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