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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0일 간 미국 이민 제한...영주권 발급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크포스(TF)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크포스(TF)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이민 제한 정책을 60일 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 국적자가 미국에서 영구적으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영주권 발급이 60일 동안 중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1일)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민자들로 대체되는 건 잘못이자, 불공정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미국 내 실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실제로 미국 곳곳에서 이달 말까지 내려진 이동제한령 연장에 반대하며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민을 금지하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민 금지정책 발표를 이미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에는 농장과 의료 종사자에 대한 면제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이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경제 여건을 검토한 뒤 조치 연장과 추가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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