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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2020 하계올림픽' 연기 가능성 인정


 모시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과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시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과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올림픽 연기를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NHK' 방송이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모리 요시로 위원장은 오늘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리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앞으로 4주 안에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포함한 관련 논의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습니다.

모리 위원장은 조직위원회가 정상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IOC와도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다면서도, 위원회는 국제정세가 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당초 계획에 매달릴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몇 개월 연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의연구와 모든 경기장이 새 일정에 따라 운영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별개 문제이며, 위원회는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4주 안에 방안을 찾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오늘 의회에서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대회를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것이 어렵다면 (올림픽 연기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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