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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일본 국민 65%, 도쿄올림픽 연기·취소 지지"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 설치된 올림픽 상징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 설치된 올림픽 상징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고강도’ 제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명 이상 사적인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오늘(21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이나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를 제외하고 동일 장소에서 친목·사교와 같은 목적으로 5명 이상이 모이면 주최자에게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지자체의 방역지침 강화와 관련해 "최근 의심환자의 검사 양성률이 2%가 넘는 등 증가세에 있고 수도권 지역인 경우에는 지역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며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28 정도이고, 이 수치로 확진자 수를 예측하면 다음주에는 일일 1천 명에서 1천200명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는 오늘(21일)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3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주말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월요일 집계로는 역대 최대라고 일본 공영 ‘NHK’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도 이날 기준으로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은 11월 들어 일일 확진자가 다시 1천 명대로 급증하면서 3차 유행기로 접어들었고, 12월에는 2천~3천 명대의 확진자가 거의 매일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이 최근 일본 유권자 1천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내년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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