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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C “신종 코로나 관련 신속한 대북제재 면제 승인 기대”


지난 1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지난 1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보호 장비 등 인도적 물품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의 신속한 제재 면제 승인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13일, 북한이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 키트 등을 긴급하게 필요로 한다며, 이 물품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면 답변: 카스텔라노스 지부장] “Right now in DPRK, we know that there is urgent need of personal protective gear and testing kits, items which will be vital to prepare for a possible outbreak of coronavirus.”

국제적십자연맹은 13일 하비에르 카스텔라노스 아시아태평양 지부장의 명의로 VOA에 보낸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고려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인도적 근거에서 제재 면제를 승인하는 조치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면 답변: 카스텔라노스 지부장] “There is a clear need for an exemption from United Nations sanctions to be granted to IFRC on humanitarian grounds.”

국제적십자연맹은 현재의 세계적 확산 추세를 고려해 신속하게 제재 면제가 허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사무소로 돈을 송금하는 것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다른 대북 인도적 개입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면서, 국제적십자연맹이 지금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면 답변: 카스텔라노스 지부장] “An exemption allowing for a bank transfer to our IFRC country office in DPRK is essential as a life-saving intervention. There is currently no other mode available for humanitarian intervention and we must act now.”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 또는 치료와 관련된 면제에 대한 모든 요청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양 주재 국제기구들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11일 VOA에,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실험용 시약과 마스크와 장갑을 포함한 개인용 보호장비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도 같은 날 보건성의 요청으로 북-중 접경 지역 4개 도에 자원봉사자 500명와 자전거 700대를 투입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건강 검진과 개인위생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지다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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