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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러시아 정상 화상 통화…"백신 협력 논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 파리 외곽 크레테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지원 시설을 방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 파리 외곽 크레테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지원 시설을 방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30일) 3자 화상 회동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과 독일 총리실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유럽연합(EU) 승인 절차를 비롯해 백신 부문에서의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세 정상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등록 전망과 함께 백신 공급과 공동 생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는 유럽의약청(EMA)이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부작용 논란을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용 중지 등으로 인해 백신이 부족해지면서 러시아 백신을 구입하겠다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수감 중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인도적 구호를 촉구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객관적인 설명”을 제공했다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상호 이익이 가능하면 정상적이고 탈정치화한 협력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3국 정상은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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