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민주공화국 반군, 동부 마을 장악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반군이 정부군을 몰아내고 동부의 럿슈루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M23’ 대표는 8일, 정부군이 럿슈루 마을에서 달아난 뒤, 아무런 충돌 없이 이 마을을 점령했다고 말했습니다. 럿슈루 마을은 북부 키부 주의 주도 고마로 향하는 주요 도로 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반군 지도자는 정부가 협상에 응할 때까지 계속 다른 마을을 점령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일, 콩고내 폭력 사태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6일, 반군이 우간다 국경 인근에 있는 부나가나 마을을 장악하기 위해 정부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M23 반군은 올해 초 군대에서 받는 처우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킨 전직 군인들로 구성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