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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1천700명 돌파… WHO “치료제 연구 진전”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부니아에 게시된 에볼라 포스터 (자료사진)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부니아에 게시된 에볼라 포스터 (자료사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유행하면서 지금까지 1천7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유행은 기록상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3천8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천70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700명 이상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중순 유행이 시작된 이후 72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열악한 보건의료 기반 시설과 지속되는 무력 충돌, 의료진을 겨냥한 폭력, 개인보호장비 부족 등이 방역 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CDC) 사무총장은 4일 민주콩고를 방문해, 아프리카 C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모든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내고 의료진을 보호하는 한편, 검사와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신뢰를 강화하며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행은 분디부조 변종의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은 없습니다.

다만 WHO는 4일 분디부조 변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적 치료제와 예방약, 백신 개발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 연구개발 블루프린트 프로그램의 바시 무르티 책임대행은 “이전 에볼라 유행과 비교하면 임상시험을 훨씬 더 신속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현재까지 확보된 전임상 연구 결과도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해당 치료제와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계속 필요하다고 무르티 책임대행은 강조했습니다.

WHO는 현재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민주콩고 이투리주 내 3개 의료시설에서 치료제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백신 임상시험도 영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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