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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북한 새 지도부 노선 바꾸면, 미국은 협력 나설 것”


3일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3일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당국이 현재의 노선을 바꿀 경우 미국은 북한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노선 변경의 핵심은 주민들을 우선시 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마치면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시리아, 수단 등을 위험지역 (hotspot) 으로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평양의 새 지도부는 아직 노선을 변경하고 주민들을 우선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새 지도부가 노선을 변경할 경우 미국은 이를 환영할 것이며, 북한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새 지도부가 합의를 준수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주민들을 먹이고 교육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을 노선 변경의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 등 4개 위험지역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도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중국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요 우방국인 중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같은 도발적 행동을 하지 말도록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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