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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자들 ‘시민 선서식’ 거행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에 즈음해 미 국내와 해외 여러 곳에서 이민자들의 시민 선서식이 거행됩니다. 올 해 독립 기념일에 즈음해 약 4천 명이 새 미국 시민으로 선서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독립 기념일 주간이면 각종 독립축하 행사들이 열리고 7월 4일에는 수도 워싱턴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화려한 축하 퍼레이드와 불꽃 놀이가 펼쳐지는 게 전통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민자들의 시민 선서식이 거행되는 것도 미국의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는 또 하나의 전통입니다.

독립 기념일에 즈음한 새로운 미국시민 선서식에는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게 관례입니다. 그러나 올 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외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출국에 앞서 미리 준비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새로 미국 시민이 되는 사람들을 축하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해마다 7월 4일, 독립 기념에 미국인들은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며 삶과 자유, 행복 추구 등 미국의 독립정신과 가치관을 기린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 같은 미국 독립의 이상들이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의 헌법에 새겨져 있고 모두의 공통된 인간애를 강조하고 있음을 상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 독립의 선구자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2백34년 전에 용감한 애국자들이 그러한 권리들을 쟁취했고 오늘 날까지 미국 국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7월 4일, 독립 기념일 당일에는 버지니아주, 몬티첼로에 있는 미국 독립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인 토마스 제퍼슨 생가와 북버지니아, 마운트 버논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생가에서 거행되는 새 이민자들의 시민 선서식이 또 하나의 독립 기념 전통 행사입니다.

올 해엔 미국 국내와 해외 여러 곳에서 거행되는 시민 선서식을 통해 3천 8백 여명이 새 미국 시민으로 탄생합니다.

또 한 가지 전통적인 시민 선서식은 뉴욕 항, 허드슨 강에 있는 초기 미국 이민자들의 관문이었던 앨리스 아일랜드에서 거행됩니다. 앨리스 아일랜드에 있었던 이민자 등록 사무소를 통해 1892년부터 1954년까지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 수는 1천 2백만 명이 넘습니다.

올 해엔 케네디 우주 센터의 모형 로켓들이 전시돼 있는 야외에서 7월 1일, 1백10명의 새 이민자들이 선서식을 갖고 미국 시민이 됐습니다.

그 밖에 서울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등 해외 미군 기지들에서도 현역 미국 군인 5백 여명의 시민 선서식이 거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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