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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기독교 신자들 핍박 갈수록 심해져


로마 카톨릭교 교황청 주교위원회는 중동지역 기독교도들의 장래 문제를 2주일 째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여러 지역에서 기독교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심심치 않게 속출하는데다 이 때문에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중동 지역에서 탈출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가든 시티내 성공회 일요일 예배는 한산합니다. 이집트에선 일요일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독교 신자들은 직장을 쉬면서 일요 예배에 참석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교회들은 이슬람교의 안식일인 금요일에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교황청 주교회의는 중동 지역에서 기독교 신자들이 날로 줄어 드는 상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들의 기독교 신자들은 갈수록 살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합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하이가지안’ 대학교의 신학자인 폴 하이도스티안 총장은 중동 지역의 기독교 신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정치적 소요사태나 전쟁이 벌어질 때 그렇다고 지적합니다.

"Minorities in general, and in this case Christians

중동 지역에서 불안정한 시기나 전쟁 때면 소수인 기독교 신자들은 언제나 어떤 형태로든 불이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전쟁이 종교적이거나 기독교도들을 겨냥하지 않는다 해도 기독교 신자들은 대가를 치루게 되기 때문에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안전이 보장되는 다른 곳, 다른 나라들로 떠나려고 한다는 설명입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하므라 구에 거주하는 기독교 젊은이, 지야드 하자르 씨는 기독교 신자가 이슬람교도들이 대다수인 중동에 사는 것은 권할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Muslim] people have the power here in the Middle

기독교인들은 중동에서는 전혀 발언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더구나 기독교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이슬람 신자들은 이웃이 기독교 신자라는 걸 알게 되면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고 하자르는 탄식합니다.

수단에서 탈출한 기독교 난민 사미르라는 남자는 박해를 피해 카이로에 왔지만 핍박 받기는 마찬가지라고 하소연 합니다.

/// SAMIR ACT IN ARABIC ///

많은 분야의 직업이 기독교 신자들에게 폐쇄적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기 힘들고 이슬람 신자가 아니면 일자리를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입니다. 수단에선 기독교 신자들이 이슬람교로 개종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굶어 죽는 상황인데 이집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사미르씨는 탄식합니다.

다수의 기독교 신자 가정들이 자녀들을 이슬람 학교에 보내든가 아예 학교에 보내지 않든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녀를 이슬람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떠날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미르씨는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에 대한 최악의 핍박은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라며 기독교로 개종한 자신도 어떤 운명에 처할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이슬람교는 개종을 금지하고 배교자를 살해한다는 것입니다.

중동 지역에서 기독교 신자들의 탈출이 서서히 벌어지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하이가지안’ 대학교의 하이도스티안 총장은 낙관적입니다.

"As a Christian, I do not want to connect everything

하이도시트안 총장은 기독교 신자로서 자신은 모든 것을 숫자와 연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걸음하는 존재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여러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에 관계 없이 언제나 실질적이고 긍정적으로 개인의 신앙을 증거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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